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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구두 명장소식 전합니다. 다들 읽어보시고 화이팅!!
좋은글 올려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김 영만 명장님은 금강에서 뵌적이 있습니다 인간 승리 하신 분이 시죠 ===================================== ■ [성남서열] 구두 명장소식 전합니다. 다들 읽어보시고 화이팅!! (2007-10-14 00:44) 구두명장소식 전합니다. 50년동안 구두와 함께 살아온 한국 최고의 구두명장이 서울 인사동에 가게를 연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2004년 11월 구두제조 분야에서 한국 최초의 명장으로 선정된 김영만(75)씨. 지난 1957년 금강제화에 입사한 이래 50년 신발인생의 외길을 걷고 있다. 57년.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세계 최고의 명품구두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금강제화에 들어갔다. 척추장애를 딛고 열성적으로 기술을 배우던 그의 노력은 회사측의 인정을 받아 일본,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지로 선진기술 연수를 가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제화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이던 이탈리아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4년간 개인교습을 받았다. 그 결과 당시 수작업에 의존했던 구두 생산체계를 기계화·분업화로 처음 전환시켰다. 또 기존의 봉합식 제법보다 한 발 앞선 접착제법을 도입하는 등 한국 신발업계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의 고유단위인 척환법을 외국 바이어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 과감하게 미터법을 국내 최초로 구두 제조공정에 도입하고, 소비자 1000명의 발을 일일이 측정해 발의 형태와 크기를 표준화하는 작업에도 앞장섰다. 이같은 김씨의 기술은 국내 최고로 인정받아 박정희 대통령의 전용구두와 오토바이 기동경찰관의 부츠를 설계·제작하는 영광을 누렸다. ‘망지로 된 구두 갑피’ 등 2건의 실용신안과 1건의 특허를 받았고, ‘건강을 위한 보행, 보행을 위한 구두’ 등 4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이란과 일본에서도 구두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기능인을 양성하는 K 스튜디오를 설립해 국내·외 기능경기에서 4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보람도 맛보았다. 김씨는 “신발은 단순한 것 같지만 인체공학을 가미한 과학화가 어떤 분야보다도 필요한 상품”이라며 “‘제2의 심장’이라는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은 절대 사양사업이 아니라 최대 180여개의 부품이 딱 맞아떨어져야하는 정밀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신발 철학은 편하고, 기능적이며 아름다울 것. 한 마디로 기능성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조화돼야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조만간 외국인의 발길이 잦은 인사동 부근 SK허브빌딩 내에 자신의 구두 상설 전시장을 오픈한다. 50년 구두 외길의 자부심을 담아 브랜드도 ‘명장(名匠)’이라고 지었다. 김씨는 현재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한 신발업체의 고문으로 일하며 매일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예전에는 봄·여름 시즌과 가을·겨울 시즌으로 일년에 두 번 패션이 바뀌었지만 요즘은 계절별로 4번 유행이 바뀐다. 철마다 20여개 디자인을 개발해도 그중 고객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은 불과 2~3개. 철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개발하는 패션감각이 그래서 필수적이다. 한때 500곳 이상의 신발공장이 밀집해 한국 신발의 메카로 불리던 성수동 일대는 얼마전까지 값싼 중국산 구두에 밀려 침체기를 겪다가 질 좋은 수제화 시장을 개척하면서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김씨는 성수동 신발산업 부흥을 맨앞에서 이끌고 있다. 노성열기자 nosr@ 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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