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스위스에서 수입된 명품 신발과 가방 등에 대한 자유무역협정, FTA 원산지 규정위반 행위를 적발하고, 관세 등 1억 6천만 원을 추징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관은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 EFTA와의 FTA 타결후 원산지를 스위스로 신고한 물품 가운데 원산지 세탁 혐의가 있는 명품에 대해 스위스 세관 당국과 공조해 조사를 벌인 결과 스위스 수출업체 2곳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관 관계자는 다른 유럽국가에서 제조된 물품을 판매상이 있는 스위스로 운송한 뒤, 관세를 탈루하기 위해 스위스 산으로 원산지를 세탁해 우리나라로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자유무역연합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서유럽 강소국 4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관은 한-EU FTA 발효와 더불어 유럽연합, EU 지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된 물품의 원산지를 EU 국가로 둔갑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국내 수입업자들은 계약을 체결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영주 [yjcho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