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등록 비번분실



  main news
산업계뉴스
ㆍ조회: 2628      
금강제화도 아웃도어 사업을 접는다
 
[단독]금강제화, 아웃도어 브랜드 헨리한센 사업 철수
이랜드와 휠라가 아웃도어 비즈니스 사업을 포기한 데 이어 금강제화도 아웃도어 브랜드 헨리한센 사업을 접는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회사의 주력 사업이 아닌 상태로 아웃도어 사업을 진행하던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나선 것이다.

21일 아웃도어 업계와 금강제화의 말을 종합하면 금강제화는 2010년부터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에 나섰던 아웃도어 브랜드 헨리한센 브랜드를 포기하기로 했다. 업계에는 비주류 사업으로 진행하던 아웃도어 비즈니스를 포기하는 기업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아웃도어 전문기업에서도 구조조정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억원으로 2013년보다 9% 성장했다. 하지만 이는 2006년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올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목표를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7조6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통가의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도 하락세다. 1~8월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지만, 스포츠웨어는 1.1%의 소폭 상승을 보였다

금강제화가 사업을 포기한 헨리한센은 노르웨이 브랜드다. 금강제화는 2005년부터 금강제화 매장의 숍인숍 형태로 제품을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고 2010년 한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금강제화는 2012년 9월부터 본격적인 아웃도어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시장이 내리막길을 접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금강제화는 당초 헨리한센 본사와 10년(5년+5년) 기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아웃도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했다. 금강제화는 당시 대다수의 외산 아웃도어 브랜드가 5년 내외의 단기 라이선스 계약인 것보다 2배 이상 길다고 홍보했다. 한번에 막대한 자금을 들인 마케팅을 펼쳐 가맹점을 모집했다가 시장이 침체하면 그 피해를 가맹점주들이 고스란히 볼 수 있다고 판단, 시간을 두고 점포수를 천천히 늘리는 장기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당초 5년간 사업을 지켜본 뒤 추가로 5년짜리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합의를 마쳐 사업을 접어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2014년 매출 규모 238억원에 달하던 아웃도어 사업을 중단키로 9월 18일 결정했다. 회사측은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아웃도어는 정리하고, 스포츠웨어와 키즈·골프 등 기존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의 경우 2013년 아웃도어 멀티숍 스포블릭을 접었고 지난해에는 영국 아웃도어 버그하우스 사업을 정리했다. LG패션 역시 2014년 멀티숍 ‘인터스포츠’를 접었고, 라푸마의 저수익 매장도 구조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