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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양털 소재의 신발이 다시 인기


어그 코케트 슬리퍼(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양털 소재의 신발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의 키워드 중 하나인 ‘레트로(복고)’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입·판매하는 ‘어그’의 양털 슈즈의 작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났다.

특히 슬리퍼인 코케트를 비롯해 밑창이 좀 더 두꺼운 디스케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제품의 경우는 원하는 크기를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다.

신세계인터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슬리퍼의 인기가 높아졌다”며 “국내외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의 애용도 인기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양털 슈즈는 인기다.

직매입 방식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받는 해외명품 온라인 커머스 오케이몰에서는 최근 1~2주 사이에 양털 슈즈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어그의 경우 여성들이 많이 찾는 ‘230~245㎜’ 사이즈는 품절인 상황이다.

양털 슈즈뿐만 아니라 크롭티, 로라이즈 하의 등이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도 유행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이 최근 수 년간 이어지는 복고 열풍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소위 ‘Y2K’ 패션은 3040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더 어린 세대들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유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Y2K 패션의 인기가 불안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게 보는 견해도 있다.

감염병, 전쟁,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내우외환의 상황이 과거에 주목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고물가에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반작용으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이 콘텐츠로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패션으로는 Y2K 스타일로 소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990년대 말기에 세기말이라고 해서 기대감과 동시에 불안감이 팽배해있었는데 사람들은 화려한 패턴, 화려한 색깔의 스타일로 그러한 심리를 떨쳐내려 했다”며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지금의 현실이 Y2K 패션의 재유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동안 Y2K 패션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