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 베트남 산(産) 가죽신발류에 대한 반(反) 덤핑관세 부과 조치를 15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환경장관회의(환경이사회)에 이를 안건으로 상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돼 EU에 수입되는 가죽신발에는 최저 9.7%에서 최고 16.5%의 반덤핑관세가, 베트남 산 제품에는 10%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EU는 양국 정부와 이들 두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신발 제조업체, 그리고 일부 회원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10월 중국, 베트남 산 가죽신발류에 2년간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애초 작년 10월 이 조치가 만료됐으나 이탈리아 신발 제조업체들의 요청으로 EU 집행위원회가 연장안을 검토해 왔으며 검토기간에는 조치가 유효해 여태껏 반덤핑관세가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