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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류 원산지표시 의무화 추진
(스트라스부르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의회 의원들은 18일(현지시각) 옷의 제조국가를 소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판매되는 의류에 원산지 표시 의무화를 요청했다. 의원들은 이날 중국이나 파키스탄 같은 제3세계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메이드 인' 라벨을 의무화하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제안을 지지했다. 이 안건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의 승인을 받기 위해 각국으로 보내지게 된다. 5년전 섬유뿐 아니라 모든 제품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EU 차원의 시도가 있었지만 회원국들간에 합의가 안 돼 무산된 바 있다. 유럽의회 자유당(네덜란드) 소속 토인 만데스는 "소비자들이 제품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원산지 표시는 EU 내에서는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시행은 각국의 법에 달려있다. 이에 비해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에서는 원산지 표시가 엄격하다. 이번 개정안은 역내 중소 의류기업이 인건비가 싼 해외로 옮기는 대신 유럽 내에서 생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 타야니 EU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시장에서 덤핑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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