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측에서 업체에 요구하는 판매수수료가 해외 명품잡화와 국내 패션잡화 간 최대 39%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측이 국내 패션잡화업체들에 해외 명품잡화업체보다 그만큼 높은 수준의 판매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유통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 및 정책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명품잡화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패션잡화나 숙녀복, 골프의류 등의 판매수수료율은 35~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6~27% 수준이었다.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보다 더 높은 3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과 의류, 이미용품, 건강식품의 판매수수료율은 평균보다 높은 35~40%에 달했다. 공정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